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한국개봉: 2014년 11월 6일
장르: SF,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2시간 49분
출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케인
시놉시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 상황에서,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면서 남은 자들에게는 이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희망을 찾아 우주로 떠난다.
줄거리
서기 2067년, 인류는 악화되는 기상환경과 병충해로 만성적인 식량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국가의 기능이 약화되어 교육 시설은 제 기능을 못 하고 각종 정부 기관과 군대마저 사라진 상태이다. 조셉 쿠퍼(매튜 매커너히)는 아내를 잃고 장인 도널드와 함께 아들 톰과 딸 머피를 키우며 살고 있다.
머피의 방에서 중력 이상 현상으로 책이 떨어진다. 또한 모래가 일정한 패턴으로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쿠퍼가 2진법으로 분석한 끝에 특정 장소의 좌표를 알아내 비밀리에 NASA에서 진행 중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알게 된다.
토성 근처에 웜홀이 출현했으며 이에 지구상에서 간헐적으로 중력 이상 현상이 발견되었고, 나사에서는 이 웜홀이 멸망 위기를 맞은 인류를 살 수 있는 행성들로 초대하려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열어 준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탐사선을 보낸다는 것이다. 웜홀 너머로 탐사선을 보내 유인선발대가 떠났으며 어느 정도 인류가 살 가능성이 있는 행성 3개를 추려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존 브랜드 박사가 인류를 구하는 방법으로 세운 계획에는 플랜 A와 플랜 B가 있었다. 플랜 A는 웜홀을 통해 얻은 '중력을 제어할 수 있는 중력 방정식'을 응용해 우주선을 쏘아 인류를 태우고 해당 행성으로 가는 것이다. 플랜 B는 500여 개의 수정란을 쏘아 보내 새로운 행성에서 인류를 재건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경우에는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류는 모두 지옥 같은 지구에 남은 채로 사망할 수밖에 없다. 중력방정식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인듀어런스 호는 우선 3개의 행성을 탐사하고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가져가는 수정란들로 인류를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전직 조종사 겸 엔지니어였던 쿠퍼는 딸 머피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아멜리아 브랜드 박사와 함께 우주선 인듀어런스 호를 타고 웜홀로 향한다.
웜홀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인듀어런스 호의 대원들은 우선 제일 가까이 있는 밀러 행성을 목표로 잡는다. 밀러 행성은 지표면이 전부 물로 덮여 있는 행성이었다. 유인선발대의 신호를 찾아 수심이 얕은 바닷가 한가운데에 착수했는데 초대형 파도가 곧 일행 쪽을 덮칠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블랙홀의 중력으로 인해 전 행성의 물이 뭉친 초대형 해일이 조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밀러 행성을 탈출하여 인듀어런스 호로 돌아오는데 성공하지만, 블랙홀의 중력으로 인해 바깥은 이미 23년 4개월 8일이라는 세월이 지나가 있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구와의 통신은 오직 수신만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회의 시간, 쿠퍼는 밀러 행성에서 시간을 너무 오래 지체했기 때문에 한 개의 행성에 갈 수 있는 자원만 남아있다고 선언한다. 만 박사의 행성과 에드먼즈의 행성 중 오직 한 곳만 갈 수 있었는데 여기서 쿠퍼가 아멜리아와 에드먼즈의 연인 관계를 폭로하고, 결국 만 박사의 행성으로 가기로 결정된다.
한편 그 시각, 지구에서는 아멜리아의 아버지 존 브랜드 교수와 머피가 함께 중력 방정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브랜드 교수는 쿠퍼가 지구를 떠나기 전부터 이미 중력 방정식을 풀었는데 그 식은 반쪽 짜리 값으로, 완전한 중력 방정식의 값을 알기 위해선 블랙홀 내부로 들어가야만 한다. 그런데 블랙홀 내부로 들어가서 죽지 않고 블랙홀 외부로 빠져나올 수가 없어 처음부터 불가능함을 알았지만 모든 사람들을 속여왔던 것이다. 플랜 A는 예산을 타내고 지원자를 받기 위한 위장에 불과했으며 실제로는 플랜 B밖에 없었던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나서 격분한 쿠퍼는 자신은 인듀어런스 호를 끌고 더 늦기 전에 지구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고, 쿠퍼를 지구로 돌아가지 않게끔 설득하던 만 박사는 쿠퍼가 이를 완고히 거부하자 갑작스레 쿠퍼의 통신기를 떼어 버리곤 깊은 경사로 밀어서 죽이려 든다. 만 박사는 자기가 도착한 행성이 인류 생존에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혼자 쓸쓸히 죽는 것이 극도로 두려워 거짓 보고를 해 구조대가 오도록 한 것. 만 박사는 쿠퍼 일행이 타고 내려온 레인저 모듈을 타고 대기권을 벗어나 인듀어런스 호를 탈취하려 한다. 그러다 레인저 모듈이 분리되어 폭발하며 사망한다.
쿠퍼가 인듀어런스 호 도킹에 성공했지만, 이미 상당히 손상된 데다 연료도 부족해진 상태였다. 이에 에드먼즈 행성까지 가기 위해선 타스가 타고 있던 착륙선뿐 아니라 쿠퍼가 타고 있던 레인저 2호기까지 분리해 질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멜리아를 애드먼즈 행성으로 보내고 타스와 쿠퍼가 각각 타고 있던 우주선은 인듀어런스 호로부터 분리되어 블랙홀의 중심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지구의 시간은 51년이 흐르게 된다.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가게 된 쿠퍼는 미지의 공간으로 진입하게 된다. 쿠퍼가 있는 곳은 한 단계 더 위의 차원, 즉 시간조차 하나의 물리적인 축으로써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는 공간이었다. 4차원인 시간을 3차원적인 방과 책장의 모습으로 변환시켜 구현한 테서랙트 공간이었다. 이곳에서는 중력의 힘을 이용해 과거로 물리적 영향을 주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했다.
쿠퍼는 테서랙트가 머피의 방이 무한히 진열되어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책장 건너편에서 어린 머피를 발견하고 시간의 벽을 두들기자 그 자리에서 중력 이상현상이 일어나 책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불현듯 머피의 방에 있다던 유령이 현재의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다.
그때 마찬가지로 블랙홀에서 살아남아 테서랙트로 진입한 타스의 무전이 들려온다. 타스는 특이점 관측에 성공해 양자역학 데이터를 손에 넣었음을 알리지만, 이 데이터를 밖으로 보낼 수가 없다고 보고한다. 이에 쿠퍼는 모래폭풍이 분 날의 시간에 해당되는 방을 찾아내 중력이상현상을 일으켜 모래로 나사의 좌표를 보내주고, 머피에게 맡겼던 시계의 초침이 모스 부호로 양자역학 자료를 전송하도록 초침을 조작한다.
한편 머피는 옛날 자신의 방에서 일어났던 책이 떨어지던 현상이 존 브랜드의 불완전한 이론을 완성시킬 양자역학의 단서라 믿고 그 원인을 찾는다.
머피는 문득 옛 공책에 적혔던 책장의 메시지인 STAY를 발견, 어릴 적 아버지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던 그 순간의 메시지라는 것을 기억해 낸다. 그 시간과 장소에서 STAY라고 말할 사람은 결코 돌아올 수 없게 된 아버지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 그 유령이 아버지이면서 블랙홀 너머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머피는 아버지가 남겨준 고장 난 시계의 초침이 홀로 까딱거리며 이상 작동 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것이 고장이 아니라 중력, 모스 부호이며, 아버지가 보내주고 있는 힌트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연구 끝에 머피는 미완성이었던 중력을 제어할 방정식을 끝내 완성시킨다.
테서랙트가 닫히면서 쿠퍼는 웜홀을 통해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고, 토성 궤도 근처에서 구조되어 어느 병원의 침대에서 깨어난다. 쿠퍼가 여기가 어디냐고 묻자, 의료진은 그의 딸 머리 쿠퍼의 이름에서 따온 쿠퍼 스테이션이라고 대답한다. 즉 머피가 마침내 플랜 A를 성공시켜 인류는 지구 바깥으로 이주하여 정착하게 된 것이다.
병원에서 쿠퍼는 드디어 머피와 재회하는데 임종을 앞두고 있는 머피의 손을 꼭 잡아주며 쿠퍼는 끝까지 함께 있어 주겠다고 하지만, 머피는 부모가 자식의 죽음을 지켜볼 이유는 없다며, 어딘가 인류의 새로운 정착지가 될 곳에서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을 아멜리아를 만나러 가라고 한다.
한편, 에드먼즈 행성에 도착한 아멜리아는 에드먼즈의 시신을 발굴해 돌무덤을 만들고 이름표를 묘비 삼아 붙인다. 그리고 헬멧을 벗고 깊은숨을 내쉬는데, 이는 곧 행성의 대기와 환경이 인간이 생존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스페이스 콜로니를 통해 인류를 구원한 답과 인류가 자생할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은 답. 두 가지 방법의 답을 모두 성공적으로 찾아냄으로써 인류를 구원하게 된다.
평가
웜홀과 블랙홀 등 우주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와 시각 효과, 한스 짐머의 음악 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인류의 미래와 가족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전반적으로 SF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영화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면, 상영 시간이 매우 길고 일부 관객들에게는 내용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 음악상, 음향편집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흥행정보
제작비 1억 6500만 달러로 한화 2178억 원입니다.
흥행 수익은 7억 1백만 달러로 한화 9240억 원입니다.
대한민국 관객 수 1034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관람가능 OTT
웨이브, 쿠팡플레이, 애플티비,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