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피트 닥터
한국개봉: 2015년 7월 9일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94분
시놉시스
모든 사람들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 그리고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감정의 신호를 보내지만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의 마음속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라일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야만 하는데, 엄청난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는 머릿속 세계에서 본부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 과정에서 라일리의 마음속에 숨겨진 다양한 감정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통해 라일리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줄거리
기쁨이는 라일리의 기억 구슬들의 색깔에 상당히 신경을 쓰며, 기쁨을 상징하는 노란색 기억 구슬이 많아지게 만든다. 그 덕인지 라일리의 일생에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만들어지는 '핵심 기억' 다섯 가지는 모두 노란색으로 형성된다. 이 핵심 기억들이 각각의 성격 섬들을 만들어 5개의 섬(엉뚱 섬, 하키 섬, 정직 섬, 우정 섬, 가족 섬)이 만들어진다. 라일리를 사랑하는 감정들과 좋은 부모님, 좋은 친구와 좋은 환경 덕에 소녀 라일리는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고 정직하면서도 엉뚱 발랄한 면이 있는, 하키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로 자라나며 매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본격적인 문제와 갈등은 어느 날 라일리네 아빠의 새 직장으로 인해 갑자기 이사(미네소타→샌프란시스코)를 하게 되며 큰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새 집은 악취가 나고 불결한 데다 라일리의 새로운 방은 좁은 다락방에 제때 오지 않은 이삿짐 트럭 때문에 가구도 없이 침낭을 깔고 맨바닥에서 잘 수밖에 없었고, 동네에서 파는 피자도 라일리가 제일 싫어하는 브로콜리가 토핑된 피자뿐이었다.
라일리는 전학을 간 학교에 처음 등교하게 된다. 기쁨이의 지휘로 처음엔 나름대로 잘 말하던 라일리는 결국 자기소개 중에 울어버리고, 첫날부터 또래 아이들 앞에서 울었다는 창피함과 미네소타에 대한 향수병의 영향을 받아 최초의 파란색 핵심 기억이 새로 생성된다. 기쁨이는 라일리의 핵심기억은 무조건 행복한 기억인 노란색이어야만 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라일리를 슬프게 만들어선 안되니 파란핵심기억은 절대 들여선 안된다는 강한 집착과 강박관념으로 달려들어 파란 핵심 기억을 제거하려 한다. 그러나 슬픔이는 그것도 중요한 핵심 기억이라며 말리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나머지 핵심 기억들까지 모두 핵심기억 보관함에서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되고, 모든 성격 섬이 비활성화가 되어 버린다. 그러자 라일리는 갑자기 우는 것을 멈추고 감정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표정을 짓게 된다. 그리고 사방에 흩어진 핵심 기억들을 수습하던 중에 기쁨이와 슬픔이는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본부에서 이탈하는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한편 장기 기억 저장소로 떨어진 기쁨이와 슬픔이는 본부로 이동하려 한다. 그러나 핵심 기억이 사라진 탓에 엉뚱 섬, 우정 섬, 하키 섬 등 감정 섬들이 붕괴되며 본부로 오는 길이 무너지면서 본부로 이동하기가 힘들어진다. 망연자실한 기쁨이는 사라지는 기억 구슬들 가운데에 유난히 파랗게 빛나고 있는 파란색 핵심 기억을 발견하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색이 다 바랜 기억들을 보며 그저 라일리가 행복하기를 바랐을 뿐이라며 서럽게 흐느낀다. 기쁨이의 눈물은 친구들에게 헹가레를 받던 기억의 구슬 위로 떨어지는데, 기쁨이가 떨어진 눈물을 닦자 되감기 된 기억의 구슬에서 부모님에게 안겨 위로를 받는 라일리의 모습이 비쳐 보인다. 기쁨은 단순히 행복했던 기억이었다고만 알고 있었으나 사실 그 안에는 슬픈 기억도 함께 포함되어 있었으며, 라일리를 위로하기 위해 부모님과 친구들이 온 것을 기점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전환되고 있었다. 라일리의 이 행복한 기억은 단순한 기쁨만이 아닌, 유대를 통해 슬픔을 나누고 기쁨은 늘려가는 것을 보여준다. 기쁨이는 비로소 슬픔이 있었기에 기쁨도 존재할 수 있다는, 기쁨과 슬픔의 상호 의존성과 슬픔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이때 버럭이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바로 미네소타로 가출하자는 것. 버럭이의 생각은 미네소타에서는 라일리가 행복했지만 샌프란시스코로 이사 와서 불행해졌으니 다시 미네소타로 돌아가 행복한 핵심 기억을 새로 만들자는 것이다. 라일리의 부모님은 라일리가 사라진 것을 알고 라일리에게 전화를 걸지만 버럭이는 전화를 단박에 끊고 라일리를 계속 터미널로 나아가게 한다. 이후 붕괴되는 가족 섬이 눈에 들어온 감정들은 이제야 라일리를 다시 억지로 미네소타로 돌아가게 만드는 결정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기쁨이는 기지를 발휘하여 슬픔이와 본부로 돌아오게 되고 까칠이와 버럭이, 소심이는 기쁨이에게 미네소타행 버스를 탄 라일리의 상황 수습을 맡기려 한다. 하지만 기쁨이는 그동안 늘 무시해 왔던 슬픔이에게 네게 달렸다고 말하며 제어판 쪽으로 슬픔이를 이끈다. 슬픔이가 아이디어 전구에 손을 대자 버럭과 까칠이, 소심이가 용을 써도 안 뽑히던 아이디어 전구가 뽑혀 나오고 그와 함께 제어판도 다시 제 색깔을 찾음과 동시에 현실에서도 라일리가 정신을 차리게 된다. 이에 라일리도 버스를 세우고 도중에 내린 뒤 집으로 돌아온다. 없어진 라일리를 걱정하던 부모님을 보며 기쁨은 아예 모든 핵심 기억을 슬픔이에게 넘겨주어 기억들이 파란색으로 물들게 한다. 슬픔이는 파랗게 변한 핵심 기억들을 차례차례 라일리에게 상기시키고, 라일리는 눈물을 흘리며 예전 미네소타에서 행복했던 기억들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았고, 부모님도 자신들도 마찬가지로 미네소타가 그립다고 공감해 주며 라일리를 끌어안는다. 라일리는 부모님의 품에서 새로운 행복을 느끼고 그 순간 푸른색과 노란색으로 빛나는 핵심 기억이 탄생한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욱 거대해진 가족 섬이 탄생한다.
시간이 흘러 라일리는 12살이 되었고, 학교에도 적응하게 되었다. 라일리가 성장함에 따라 감정들도 성장하면서 기억 구슬은 기존의 단색 구슬이 아닌, 여러 감정이 섞인 보다 풍요롭고 복합적인 색으로 생성된다. 성격 섬들은 무너진 것들이 모두 복구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종류 또한 보다 다채로워져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많은 섬들이 생겨났다. 이제는 기쁨 혼자가 아닌 다섯 감정들이 제어판을 조종하게 되고, 라일리는 감정들과 함께 하키 시합에 임했다.
평가
토이스토리 이후 나온 픽사 작품들 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습니다.
2016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고,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흥행정보
제작비 1억 7,500만 달러로 한화 2,300억 원입니다.
흥행 수익은 월드 박스오피스 858,848,019달러로 한화 1조 1,439억입니다.
대한민국 관객 수 496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관람가능 OTT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가능합니다.